2023 최저임금 “고물가 만큼 올려야” vs “회복할 시간 없이 또”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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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진후진 작성일24-04-19 12:42 조회93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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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근로자들도 코로나19 이후 지난 2년간 물가가 폭등한 것에 반해 임금은 제자리에 머물러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만큼 최저임금 인상을 간절히 원하는 모양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0.5%에 그쳤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에는
2.5%로 크게 뛰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분기에 3.8%까지 치솟더니 급기야 지난 4월에는 4.8%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40대 직장인 A씨는 “회사가 코로나19 이후 경영상황이 악화되면서 임금 동결 등 제반 비용을 모두 줄이고 있다. 1900원대 휘발유에 생필품, 외식비 등 물가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올랐다”라며 “수입은 그대로인데 먹고 사는 고정적 비용은 늘었다. 당연히 최저임금이 올라야 현상 유지라도 할 것 아니냐”라고 항변했다.
반면,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급격한 매출 감소를 온몸으로 버텨오다 이제야 완만한 회복를 기대하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또다시 절망의 늪으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실제 충남 천안시에서 40여명의 직원들 두고 밀링머신 가공업체를 운영하는 B씨(57)는 “코로나19 이후 수입 원자재 가격 급등은 물론 국제물류비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 상승, 기준금리 인상 등 비용지출이 한없이 늘고 있다”라며 “직원들도 더 많은 급여를 받고 행복한 삶을 누려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회사가 제대로 돌아가야 직원들도 살 것 아니냐”라며 씁쓸해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음식점 등 자영업자들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대전 동구 가오동에서 10년 넘게 약 60석 규모 식당을 운영하는 C씨(53)는 “지난 2년간 대학생 아들과 딸 등 가족의 도움으로 간신히 유지해왔다”라며 “손님이 늘어도 시급 1만원이 넘으면 (아르바이트)못쓴다. 차라리 영업시간을 줄이는 게 낫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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