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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새벽 경기도 안산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나이지리아 국적의 어린 4남매가 숨졌습니다.
시뻘건 불길 속에서 아이들의 부모는 두 살배기 막내를 안고 밖으로 겨우 탈출했지만, 나머지 아이들은 끝내 나오지 못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두운 골목길에 주민들이 몰려나옵니다.
잠시 후 경찰차와 소방차가 차례로 도착합니다.
오늘 새벽 3시 30분쯤 경기도 안산의 한 마을 빌라 건물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입니다.
불은 40여 분만에 꺼졌지만, 안방에 있던 나이지리아 국적의 어린이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남매 사이였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불이 난 집엔 아이들과 부모 등 7명이 살고 있었는데요. 화재 당시 치솟는 불길 속에서 부모가 두 살배기 막내를 안고 밖으로 겨우 대피했지만, 나머지 아이들은 끝내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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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원인은 멀티탭 합선 등으로 추정되는데 현장에서 범죄가 의심될 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여운철 /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출입문 주변에 TV와 냉장고가 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합선 여부를) 지금 국과수에 감정 의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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