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했네, 이혼했구먼”…비아냥댄 교사에 억장 무너지는 싱글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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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진후진 작성일23-07-10 16:24 조회7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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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들이 학교에 아빠 전화번호를 안 써서 냈더니, 교사가 아이를 불러서 왜 안 썼냐고 다그치고는 아이가 우물쭈물하자 ‘이혼했네, 이혼했구만’ 이런 소리를 했다고 합니다. 아이가 너무 상처를 크게 받아서 학교를 자퇴하고 싶다고 털어놓더라구요. 안 그래도 분리불안이 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을 받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아들과 딸 한 명씩을 혼자서 기르는 ‘싱글맘’ 박 모씨(46)는 7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최근 겪은 일을 털어놨다. 10여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양육비도 받지 못한 채 아이들을 기르고 있는 그는 “사회적 편견으로 가슴 아픈 일을 많이 겪는다”고 토로했다. 생계와 돌봄을 함께 해야 하는 척박함, 매일 마주치는 ‘한부모 가정’을 향한 따가운 시선 때문이다.
어버이날을 맞아 어린 자녀들을 기르는 부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미혼출산 또는 이혼 으로 인한 한부모가구의 경우 여전히 제도적 지원이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부모가구는 특히나 돌봄이나 일자리 공백의 타격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전방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부모가구에서는 아이 돌봄이나 경제활동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온전히 혼자서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워야 해 둘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웨딩플래너로 일하는 오 모씨(37)는 2년 전 이혼하면서 5살 난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다.
오씨는 “직업 특성상 밖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어린 아이를 친정에 맡기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몇 년 동안 아르바이트만 하면서 아이들과 지낼까 생각도 해봤지만 그게 가능한 일자리도 거의 없어서 조만간 일을 그만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09/0005126682?sid=102
경상북도 상주시에서 아들과 딸 한 명씩을 혼자서 기르는 ‘싱글맘’ 박 모씨(46)는 7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최근 겪은 일을 털어놨다. 10여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양육비도 받지 못한 채 아이들을 기르고 있는 그는 “사회적 편견으로 가슴 아픈 일을 많이 겪는다”고 토로했다. 생계와 돌봄을 함께 해야 하는 척박함, 매일 마주치는 ‘한부모 가정’을 향한 따가운 시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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