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시리아 강진) 사망자 3만 5천 명‥시리아에는 콜레라·IS 테러까지 (2023.02.13/뉴스데스크/MBC) > 통합 자료/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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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시리아 강진) 사망자 3만 5천 명‥시리아에는 콜레라·IS 테러까지 (2023.02.13/뉴스데스크/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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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돈진준 작성일23-05-15 05:18 조회9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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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3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안타까운 사연들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시합에 출전하기 위해 튀르키예를 찾았던 배구 선수들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사진 속 앳된 얼굴의 배구 선수들.

이들은 튀르키예 옆 키프로스 섬의 한 중고등학교 학생들입니다.

10대 선수 24명과 코치 등 39명은 배구경기에 출전을 위해 튀르키예를 찾았다가 머물던 호텔이 무너지며 모두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아이들을 눈물로 보내야 했습니다.

강진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지 8일째.

140시간과 150시간을 넘긴 기적의 생환 소식이 간간이 들려오고 있지만, 두 나라의 사망자 숫자는 이미 3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로 기록하고 있는데, 유엔은 사망자가 지금보다 2배 넘게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강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도 배고픔과 추위에 떨며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텨내고 있습니다.

[피해지역 주민]
"날씨가 추워서 얼어 죽을 것 같아요. 텐트 안에 앉아 있으면 더 춥다니까요."

건물 잔해에 깔린 시신과 곳곳에 방치된 동물 사체들로 식수 오염까지 우려되는 상황.

시리아에선 이미 콜레라가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산 멈쿠/피해지역 주민]
"죽은 동물들이 전염병을 퍼뜨릴 것입니다. 이미 꽤 강한 악취가 나요. 질병이 확산될까 봐 두렵습니다. 저는 소를 다 잃었습니다."

가게에 진열했던 물건들을 주인이 부랴부랴 트럭으로 옮겨싣습니다.

불안한 치안 속에 일부 지역에서는 범죄까지 벌어집니다.

[육셀 우줌/상점주인]
"가게가 엉망이 됐습니다. 사기꾼과 도둑들이 가져갈 수 있는 건 다 훔쳐갔어요."

게다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IS는 강진으로 혼란이 극심해진 틈을 타 테러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는 IS가 지난 11일 시리아 중부도시 팔미라에서 송로버섯을 채취하던 민간인 75명을 납치해 이 가운데 11명을 이미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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