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로 대박난 넷플릭스, 망 사용료 안내고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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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윤비 작성일21-11-04 00:44 조회20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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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필드 수석부사장 급거 한국 방문… 정·관계 돌며 설득 작전지난 2일 한국을 찾은 딘 가필드 넷플릭스 공공정책 부사장이 3일 국회에서 이원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면담하고 망 이용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위원장은 “넷플릭스가 망 이용료를 부담하지 않는 것이 국내 사업자에게는 역차별이 된다”고 말했다./국회사진기자단‘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흥행을 이끈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와 국내 통신업체 간의 망 이용료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SK브로드밴드 등 통신업체들은 트래픽이 폭증한 넷플릭스 때문에 막대한 인터넷망 증설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며, 넷플릭스가 이용료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넷플릭스는 “콘텐츠의 안정적인 전송은 통신사업자의 몫”이라며 거부하고 있다.망 이용료 논란이 확산되면서 넷플릭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딘 가필드 넷플릭스 공공정책 수석부사장이 방한해 2일 김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과 면담을 가졌고 3일에는 국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를 찾았다. 가필드 부사장의 정·관계자 면담은 넷플릭스 측에서 요청했다. 가필드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넷플릭스의 기존 입장을 다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 7월 국회에서 망 이용 대가 지불 관련 법안이 발의된 데다 최근 대통령까지 넷플릭스를 겨냥한 발언을 하면서 넷플릭스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것 같다”고 했다. 지난달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회동에서 “글로벌 플랫폼은 그 규모에 걸맞게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며 “합리적 망사용료 부과 문제와 함께 플랫폼과 제작업체 간 공정한 계약에 대해서도 챙겨봐달라”고 말했다.그래픽=송윤혜3년 새 트래픽 24배 늘어망 이용료 논란은 2019년 말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의 망 이용료에 대해 방통위에 중재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중재안이 나오기도 전에 넷플릭스는 법원에 “SK브로드밴드에 내야 할 돈(망 이용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는 민사소송을 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6월 1심 판결에서 SK브로드밴드의 손을 들어줬고 넷플릭스가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법정 싸움으로 이어지던 넷플릭스의 망 이용료가 최근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른 것은 ‘오징어 게임’ ‘D.P’ 등이 흥행하면서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자사 망에서 발생시키는 트래픽은 2018년 5월 초당 50Gb(기가비트)에서 지난 9월 초당 1200Gb 수준으로 약 24배 급증했다. 넷플릭스가 발생시키는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망을 증설하면서 회사의 비용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게 SK브로드밴드의 주장이다.넷플릭스는 전송 과정에 대한 비용은 통신사업자가 감당할 몫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또 1조원을 들여 한국 사용자들이 자주 찾는 정보를 따로 모아두는 별도의 서버(캐시 서버)를 일본에 구축해 인터넷 과부하 현상을 줄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는 “가까운 해외에 캐시서버를 설치해도 국내에서 전송하는 데이터 양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얘기”라고 반박했다.국내 기업들 “우리만 내는 망이용료는 역차별” 주장국내 기업과의 역차별 논란도 나온다. 지난달 21일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망 이용료에 관한 질의에 “역차별 문제에 고민이 있다”며 “네이버가 망 비용을 낸다고 한다면, 망을 훨씬 더 많이 쓰는 해외기업도 같은 기준으로 내는 게 공정하다”며 넷플릭스를 우회적으로 저격했다.실제 네이버와 카카오와 같은 국내 사업자들은 통신사에 연간 700억~1000억원의 망사용료를 내고 있다. 하지만 올해 국내 트래픽 발생량의 78.5%는 구글, 넷플릭스와 같은 해외 사업자가 차지하고 국내 사업자 비율은 21.4%에 불과하다. 게다가 국내 트래픽 발생 2위인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1위인 구글도 망 이용료를 내지 않고 있다.해외에서도 현재 망 이용료에 대한 판결과 정책이 새로 만들어지고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프랑스에서 인터넷 사업자인 오렌지와 망 이용료 분쟁을 겪는 과정에서 오렌지의 손을 들어준 대법원 판결에 따라 망이용료 지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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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오토기어'가 지난달 28일 경형 SUV '캐스퍼'의 탑승기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사진은 뒤차가 경적을 울리자 웃는 유튜브 출연자의 모습이다./유튜브현대차의 경형 SUV ‘캐스퍼’와 기아 ‘레이’를 중심으로, 한동안 시들했던 국내 경형자동차(경차)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경차는 그간 ‘작은 차라고 얕본다’ ‘도로 위에서 다른 차들이 양보를 잘 해주지 않는다’는 통념에 비인기 차급으로 분류됐지만, 지난달 캐스퍼가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높아진 인기에 따라, 그간 무시받던 경차에 대한 인식도 변했을까?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오토기어’가 캐스퍼를 타고 실제 도로에서 경차가 어떤 취급을 받고 있는지 실험한 영상이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업로드된 ‘경차 무시하지 마세요, 아직도 자동차로 사람 등급을 나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다.첫 장면은 캐스퍼를 운전하던 유튜버가 신호 대기 중인 모습이 담겼다. 이어 황색등에서 초록불로 바뀌고 2초쯤 지났을 때 뒤차는 캐스퍼를 향해 ‘빵’하고 경적을 울렸다. 이에 유튜버는 “진짜 여지 없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그는 “캐스퍼를 타는 나흘 동안 신호 변경 시 뒤차가 1초도 안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며 “평소 수입 대형차를 이용할 땐 4~5초쯤 출발이 지연돼도 저런 반응을 거의 받아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유튜버는 벤틀리 플라잉스퍼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유튜버는 “경차가 저렴한 것만도 아닌데, 사회적으로 알려져 있는 브랜드와 차의 사이즈로 판단하면 안 된다”고 했다. 유튜버가 이날 탑승한 ‘캐스퍼’의 풀옵션 판매가는 2057만원이다. 1000만원대 국산 중형차 세단보다 높은 가격이다.그는 “자동차, 집 등 소유물이 인격이나 사람의 사회적 위치를 나타내지 않는다”면서도 “기본적으로 보여지는 것이나 경제력에 따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건 후진적”이라고 지적했다.또 유튜버는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겠으나 신호 변경 시 바로 경적 울리거나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의 상당수 번호판이 ‘하‧허‧호’”라고 했다. ‘하‧허‧호’는 렌터카 전용 번호판이다. 그는 “경차를 타려면 이런 부분에 좀 무감각해지셔야 한다”고 조언했다.경차 돌풍 주역 ‘캐스퍼‧레이’현대차 경형SUV '캐스퍼'(왼쪽), 기아 경차 '레이' /네이버자동차반도체 부품 품귀 등으로 완성차 업계가 내수 부진을 겪고 있지만, 현대차 ‘캐스퍼’와 기아 ‘레이’는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캐스퍼’는 현대차가 지난 9월 선보인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캐스퍼는 사전예약이 2만3700대를 넘기는 등 초기 판매에 성공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캐스퍼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2506대다.기아 ‘레이’도 차박(차에서 숙박) 열풍에 힘입어 인기가 상승 중이다. 레이는 지난달 국내에서 3399대 팔렸다. 레이는 지난 4월부터 꾸준히 3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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