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 빈티지 혹은 구원 - 이서수 [2015 동아신춘문예 당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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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utszaw 작성일22-12-01 19:23 조회4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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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호피 슬리퍼까지 하나 더 사버렸네요 슬리퍼만 4개를 사버림... 선물용 우산,카드지갑, 아빠 벨트 이렇게 사왔어요 토리에서 엄마가 팔찌하나 사달라고해서... 시작부터 화사하게 핑크공주들 등장이야 오빠가 이 사진 보자마자 일부러 호피무... 우산 안 들고 왔는데 갑자기 비도 때려부음... 나의 롲댐을 같이 해결해주기 위해... 내 우산이 고장 나서 초록색 호피무늬 우산 쓰는 데 부끄럽다며 영통 걸어서 얘기해 주는 오빠 . . . 그냥 귀여워 죽음 닭다리 싫어하는 우리 가족은 닭다리만 남았다... 옷이 호피라 원목에서 보호색을 띄었다고 해야할까요...ㅎㅎ.. 가을 단풍이 울긋불긋이라 더 이뻤어요. 아빠한테 안겨서 엄마랑 우산 같이 잡고 가는데 아련한 눈빛ㅋㅋ... 호피 무늬 깃털이 달려 있는 중절모는 제법 어울렸으나 재킷과 매치하니 자석의 양극이 서로 밀어내려 안간힘을 쓰는 광경처럼 보였다. L은 혀를 차면서 내게로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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