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 없더래도 정어로 더시이소.” 아야코는 허리를 굽실거릴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사방을 둘러봐도 어머니는 오지 않는다. 꼴머슴 창돌이도, 큰머슴 점돌이도, 비닐... “앉어이소, 절 받어시이소.” “이 꼴로 절얼……, 거라먼 쪼매만 있거라이.” 그녀는 나를 잠시 제지시켜 놓고 벽 횃대에 걸려 있는 치마를 입고 몸뻬를 벗는다. 소매가... 입맛어로라도 마이 더시이소.” “이리 마이 채리 놓고 행수씨도, 벨 말썸얼…….”... “행수씨 놀래지 마시이소. 실언 준호가 기 처자럴 마엄에 두고 있넌 기라. 내하고... 이 마켓들이 모두 다 잘되는 건 아니지만 어느달에는 어느 마켓이 잘되고 어느 마켓이 잘 안되고를 서로 반복하면서 시이소타듯 오르락 내리락을 중첩되고 있다. 더... 是以蘇秦刺股(시이소진자고) 그러므로 소진(蘇秦)은 무릎을 찌르며 글을 읽었고, 董生垂帷(동생수유) 동중서(董仲舒)는 휘장을 내리고 글을 읽었다. 不勤道藝(불근도예)... “거라먼……, 어러신 안녕히 개시이소.” 어머니가 다시 나와 답례를 한다.... “한 잔 더시이소.” 인삼 향기가 솟아오르자 여자는 또 농을 건다. “이 귀한 차 묵고 안... 야사시이소노메또 야사시이 소노코토바 상냥한 그 눈과 상냥한 그 말 全て噓じゃない言い聞かせて 스베떼 우소쟈나이 이이키카세떼 모든 것이 거짓말이 아니라고... 미끄럼틀ㆍ시이소 철거작업이 한 창 입니다 이렇게 되어 있었는데 아침 일찍부터 장비가 들어와 철거작업을 합니다 다른 놀이기구로 교체 한다고 합니다 어제밤에... 아기 문어는 깔때기 손잡이에 시이소 타듯이 매달리게 했지요. 오른쪽 사진은 플라스틱 문어가 깔때기 위에 걸터앉아서 엄마 문어를 인질로 잡고 있는 듯한 스토리를... 떡 좀 더시이소.” “아이구, 웬 떡얼.” 말은 그렇게 해도 포목전 여자는 그리 반갑지 않은 얼굴이다. 한복도 한다는 걸 알고 혹시나 자기 집 매출이 떨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