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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금융 종합검사 전격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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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누란여 작성일21-11-02 22:10 조회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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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에 통보…"코로나19로 검사 어려워"정은보 '시장친화적 감독' 기조 반영 해석도[이데일리 이승현 김유성 황병서 기자] 금융감독원이 당초 이달로 예정된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종합검사 실시를 전격 중단했다.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15일로 통보했던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종합검사를 잠정 철회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측도 금감원으로부터 종합검사 철회 방침을 통보받았다고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검사가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우리금융 검사를 잠정 철회하고 대신 SC제일은행을 평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금감원은 오는 22일 SC제일은행에 대한 경영실태 평가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종합검사는 금감원이 많은 시간과 인력 등을 들여 시행하는 고강도 검사다. 금감원은 사전자료 요청과 사전검사, 현장검사 순으로 금융사 종합검사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현장검사를 나가기 최소 1개월 이전에 금융사에 ‘검사 사전예고 통지서’를 보내야 한다.금감원은 올해 초 총 16곳(은행·금융지주 6곳, 증권사 3곳, 자산운용사 1곳, 보험사 4곳, 여신전문금융사 1곳, 상호금융 1곳)에 대해 종합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 등 여파로 지금까지 종합검사를 진행한 곳은 5곳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권에선 이를 두고 코로나19에 따른 현장검사의 어려움 이외에 ‘시장친화적 감독’을 강조하는 정은보 금감원장의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금감원 종합검사 제도는 지난 2015년 폐지됐다가 3년 만인 2018년 다시 부할했다. 당시 윤석헌 전임 원장은 2018년 취임과 함께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내걸며 종합검사를 부활시켜 금융회사 감독과 검사를 대대적으로 강화했다.그러나 지난 8월 취임한 정은보 원장은 전임 수장과는 다른 기조를 분명히 드러냈다. 정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금융감독의 본분은 규제가 아닌 지원에 있다”며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선 이번 우리금융에 대한 종합검사 잠정 중단을 계기로 이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한편 정 원장은 3일 국내 7곳의 금융지주 회장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는 정 원장이 지난 8월 취임한 후 금융지주 회장들과 처음 마련한 간담회다.(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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