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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대일로 견제나선 바이든…"개도국 인프라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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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해강 작성일21-11-03 22:07 조회1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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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맹 14개국과 인프라회의"中자본이 빚의 함정 빠뜨려"中·러 G20 불참 강하게 비난시진핑과 회담 가능성 열어둬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연달아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국제 무대에서 동맹국을 규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세계 공급망 확대 등 이슈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COP26 이틀째인 이날 영국 글래스고에서 '더 나은 세계 재건' 회의를 주도했다. '더 나은 세계 재건'은 중국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도로·항만 등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는 '일대일로' 사업에 대응하는 미국 주도의 인프라 건설 사업이다. 이날 회의는 개발도상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지속가능한 인프라 건설을 돕겠다고 다짐하는 자리였다. 미국이 연 회의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이 참석했다. 인프라 지원이 시급한 콩고, 인도, 콜롬비아, 나이지리아 정상을 포함해 총 14개국이 한자리에 모였다. 백악관은 미국이 주도하는 인프라 구축이 '불순한 의도'를 갖고 있는 다른 나라의 행위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날 회의는) 중국 같은 다른 행위자와는 분명한 대조를 이룬다"면서 "이들은 개도국을 빚의 함정과 화석연료 의존형 인프라에 가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COP26 기간 마지막 기자회견에서도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또 "중국의 불참을 존중하지만, 이는 세계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한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등 중국의 군사력 확장에 대해선 "중국과의 갈등을 우려하느냐"고 반문한 뒤 "그렇지 않다. 이건 경쟁이지 갈등이 돼서는 안 된다. 갈등으로 가야 할 이유가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 기간에 여러 번 중국 견제 발언을 내놨다. 다만 미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연내 영상회의를 추진하고 있다며 대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COP26에서 EU와 함께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하는 국제메탄서약을 제시했다. 이 서약에 한국을 비롯해 100여 개국이 참여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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