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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서 '바세린' 못산다…CJ 이어 유니레버 거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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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진후진 작성일23-10-17 15:26 조회7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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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쿠팡이 지난달 ‘바세린’과 ‘도브’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 상품에 대해 발주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니레버가 내년 직매입 상품 납품 가격 인하 요구를 거부하자 일방적으로 거래를 끊은 것이다. 쿠팡과 국내 1위 식품 기업 CJ제일제당(097950)과의 납품 가격 조정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LG생활건강(051900), 존슨앤존스 등 국내외 생활용품 대기업들도 잇따라 쿠팡에서 철수하고 있다.

쿠팡, CJ제일제당 이어 유니레버 발주 중단 통보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영업본부는 지난 6월 유니레버코리아 측에 상품 추가 발주 중단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CJ제일제당에 일방적으로 거래 중단 통보를 한 이후 발주 중단 의사를 밝힌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번 사태는 쿠팡이 유니레버 측에 납품 가격 인하를 요구하며 불거졌다. 유니레버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쿠팡은 유니레버에 △납품 가격 인하 △취급 품목수(SKU) 확대 등 크게 두 가지를 요구했다. 기존 납품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요구하고 발주 물량 규모를 전년 대비 1.5배가량 늘려달라는 요구에 유니레버 측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히자 사전 안내 없이 발주를 ‘안 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중단한 것이다. 쿠팡은 발주 담당자가 월 단위 물량을 매일 소량씩 나눠 발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naver.me/FU9ZZZ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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